[상주]하용준 소설가, 대하역사소설 정기룡 4권 출간

- “정기룡 - 제4권 죽음을 잊은 군병“ -

기사등록 : 2021.04.15 (목) 14:33:01 최종편집 : 2021.04.15 (목) 14: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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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작가로 활동 중인 하용준 작가가 총 5권 분량으로 집필 하고 있는 장편역사소설 <정기룡> 제 4권 '죽음을 잊은 군병'이 출간되었다.
지난 2월에 제 1권 '등불이 흐르는 강'과 8월에 제 2권 '우정은 별빛처럼', 12월에 제 3권 ‘지옥속의 목숨들’ 각각 펴낸 데 이어 이번에 발표한 제 4권 '죽음을 잊은 군병'은 임진왜란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상황과 정유재란 당시에 정기룡 장군의 눈부신 활약상을 그려내고 있다.
책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명나라의 참전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남해안으로 후퇴한 일본군은 곳곳에 왜성을 쌓고 들어앉아 농성을 벌인다. 그러는 동안 명나라는 일본과 강화를 주도하게 되는데 서로 치열한 첩보전과 상대의 수를 읽고자 하는 계략만 쓸 뿐 강화 회담은 이렇다 할 진전이 없게 된다.
정기룡 장군은 상주목사로서 군비를 철저히 하는데, 임금의 명령으로 세종대왕의 피를 물려받은 종실의 손녀 예천 권씨와 재혼을 한다. 그리하여 딸을 낳고, 또 첩실과의 사이에는 아들을 얻는다.
일본군은 제주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를 일본에 할양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간계와 모략으로 이순신을 관직에서 물러나게 한 다음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을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드디어 정유재란을 일으킨다.
남해안을 수중에 넣은 일본군 서군은 전라도로, 동군은 경상도로 치고 올라오는데, 상주목사로 선정을 베풀고 있던 정기룡 장군은 경상감사 이수일의 명령을 받고 상주에 예속된 아홉 고을의 수령과 군사를 이끌고 일본군의 북상에 대비하기 위하여 금오산성으로 간다.
그때 성주에 머물고 있던 도체찰사 이원익의 부름을 받아 정기룡 장군은 군사를 거느리고 성주로 가게 되는데 때마침 일본군 대군이 고령 쪽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이에 정기룡 장군은 휘하 1천명도 안 되는 군사로써 일본군 장수 나베시마 나오시게가 이끄는 2만 대군을 고령 용담천(지금의 안림천)에서 대파한다.
이 고령대첩으로 말미암아 일본군은 경상도 쪽으로의 북진을 포기하고 서진을 하여 황석산성을 넘어 남원 전주를 거쳐 전라도와 충청도를 유린하며 한양으로 향하게 된다.
전라도와 충청도 전역을 휩쓸며 파죽지세로 경기도의 안성까지 이른 일본군은 돌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철수 명령에 따라 군사를 돌려 다시 남하한다.
고령대첩 이후에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승진한 정기룡 장군은 충청도 황간과 영동에서 노략질을 하는 일본군의 잔적을 퇴치하고 있다가 일본군 대군이 보은 쪽으로 남하해 오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그 뒤를 추격한다.
그리하여 4백여 명의 군사로써 일본군 맹장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1만여 명의 일본군을 충청도 보은에서 경상도 비안까지 2백여 리를 추격하며 모조리 섬멸하여 대승을 거둔다.
겨우 목숨만 구한 가토 기요마사는 울산 서생포왜성에 들어가 꼼짝도 하지 않다가 도산성(지금의 학성공원)을 구축하며 대비한다.
권율 휘하의 정기룡 장군 등이 이끄는 조선군과 경리 양호가 거느린 명군은 연합대군을 몰아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목적으로 일본군 최고의 장수 가토 기요마사를 치기로 한다.
그리하여 경주성과 울산성을 차례로 함락시킨 뒤에 도산성을 공격하지만 결국 마지막 공격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울산 전투에서의 패배로 경리 양호는 문책을 당하여 명나라 본국으로 소환되고, 일본군 역시 큰 타격을 입어 전쟁은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왜적을 소탕하던 중, 명나라 부총병 이절이 전사하고 그의 휘하에 있던 명군이 정기룡 장군의 부하가 되기를 간청한다. 이에 명나라 황제는 정기룡 장군에게 어왜부총관이라는 큰 벼슬을 내린다. 조선의 무관이 명 황제로부터 명나라 조정의 벼슬을 받은 것은 정기룡 장군이 유일하다.
이후 정기룡 장군은 명나라 군사들의 방탄복을 개량하여 더욱 우수한 것으로 만들고, 명군이 왜적의 수급을 베면 큰 상금을 받는 것에 착안하여 그들에게 왜적의 수급을 팔아 부족한 군량과 군자금에 충당한다.
그즈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점차 소문은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일본군은 철수하여 일본으로 돌아갈 낌새가 감지된다. 명나라에서 다시 대군이 파병되어 오고 조선군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남해안 일대를 점거하고 있는 일본군을 섬멸하기 위해 세 갈래로 대군을 구성하여 남하한다.
성주 경상우도병마절도영에 있던 정기룡 장군은 사천왜성에 있는 시마즈 요시히로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위하여 조명 연합군을 거느리고 출정의 길에 나선다.
이번에 출간된 대하역사소설 <정기룡> 제 4권 ‘죽음을 잊은 군병’은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임진왜란의 이면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하용준 작가 특유의 깊이 있는 역사적 고증에 기인한 것이다. 조선의 사료, 명나라의 사료, 그리고 일본의 사료까지 면밀히 검토하는 치밀함을 바탕으로 소설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용준 작가의 그러한 노력 때문에 대하역사소설 <정기룡>을 읽는 사람들은 소설 속 각각의 장면과 상황이 과연 어디까지 진실일까 하는 의문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무게감과 깊이를 아울러 갖춘 제대로 된 읽을거리를 찾아보기 쉽지 않는 요즘, 지금까지 우리가 간과해 온 임진왜란 당시 육상전 최고의 영웅 정기룡 장군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다함께 들어가 보자.
<작가 약력>
소설가ㆍ시인. 장편소설 <유기(留記)>를 비롯하여 다수의 장ㆍ단편 소설, 시, 동화 등을 발표하였다. 장편소설 <고래소년 울치>는 ‘2013년 문화관광부 최우수 도서'와 ‘2013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동시 선정되었다. 시집 <멸(滅)>은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제 1회 문창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기사등록 : 상주/박은영 기자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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